군산시가 1천억원을 투자 해 원도심을 하나로 묶는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근대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전주 한옥마을처럼 원도심 지역(월명동, 장미동, 명산동, 신창동 등)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오는 2019년까지 총 1천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현재 추진 중인 근대역사문화벨트화사업(근대산업유산예술창작벨트사업과 근대역사 경관조성사업)이 단기적인 투자에 그치기 때문에 장기적인 개발 방안을 마련해야 될 상황.

따라서 시는 원도심을 전주 한옥마을처럼 하나로 묶어서 ‘근대문화중심도시’로  개발하는 방안을 찾은 것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근대역사문화벨트화사업이 마무리 되면 군산은  근대문화도시의 기본골격은 만들어 진다.

즉 100억원이 투자되는 근대산업유산예술창작벨트사업이 마무리 되면 조선은행, 장기18은행 등  일제 강점기 건축물이 예술창작 공관으로 재창조 되고, 140억원이 투자되는 근대역사 경관조성사업이 마무리 되면 원도심 지역은 지역 자체가 새롭게 변화된다.

이러한 것을 기본으로 해서 월명동 등에 산재돼 있는 170여 채의 일본식 가옥 등을 활용해 원도심을 근대문화중심도시로 개발한다는 것이 군산시 계획이다.

김인생 문화체육과장은 “군산의 원도심 지역은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우리 역사를 바르게 교육할 수 있는 산 교육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지역은 조정래의 아리랑, 채만식의 탁류로 상징되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 이를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하면 과거의 아픈 역사가 새롭게 재창조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원도심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의 주체적 활동과 희망적인 삶을 담는 역사 문화의 장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 했다.

시는 근대문화중심도시 계획을 가지고 그동안 꾸준하게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하게 논의를 했다.

지난 15일에는 이 지역 출신 박정희 시의원과 군산시 관계자가 문체부를 방문해 원도심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타당성을 설명한 끝에 정부도 군산의 근대문화중심도시 계획에 공감한다는 답변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 박정희 시의원은 “ 근대문화중심도시 조성 계획은 정부도 공감을 표시한 만큼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하고 정치권과 협력관계를 형성하면 1천억원 확보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고 강조 했다.

한편 근대문화중심도시는 국비 700억원 지방비 300억원 총 1천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사업내용으로는 크게 근대역사문화체험지구 조성, 근대역사건축물 매입 및 정비, 근대역사 거리조성, 근대산업유산활용 예술창작벨트화 사업으로 나눠진다.

근대역사 문화체험지구 사업은 근대역사건축물 복원 및 정비 300억원, 2개의 체험지구 조성 150억원, 체험프로그램 개발 50억원 투자된다.

근대역사건축물 매입 및 정비는 원도심에 산재돼 있는 170여채의 일본식 가옥을 300억원을 투자해 매입과 정비를 하는 사업이다.

근대역사거리조성은 일제강점기 거리를 재연하는 것으로 원개항장 거리, 천대전 거리, 탁류의 거리, 신파의 거리를 조성하며 사업비는 100억원이다.

근대산업유산활용 예술창작 벨트화 사업은 일제 강점기 건축물을 복원 및 리모델링 하는 사업으로 총 100억원이 투자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