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카누선수 훈련장이 없어질 위기에 놓여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산카누 선수 훈련장은 현재 은파 관광지 입구에 위치해 있으나 훈련장으로 사용 중인 건물의 소유주와 군산시가 재판을 벌이고 있어 자칫 훈련장이 없어질 처지에 놓여 있다.
군산시 카누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군산지역 카누 선수들은 지난 2001년부터 현 카누 훈련장을 사용해 왔다.
은파관광지 호수가 훈련장소로는 최적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은파관광지를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카누 선수들 역시 시민들에게 카누 종목을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어, 카누훈련장으로서 은파 관광지는 최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군사지역 카누 선수뿐만 아니라 전북지역 일부 카누 선수들도 은파관광지 호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인 이순자 선수(전북체육회 소속) 역시 은파 관광지 호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특히 은파관광지 호수는 전국적으로 최적의 카누 훈련장으로 알려져 우리나라 국가대표 상비군이 은파에서 훈련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카누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는 훈련장은 토지 소유주와 군산시가 건축허가 문제로 재판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재판 결과에 따라 훈련장이 없어질 위기에 놓여 있는 것.
이에 따라 군산시 카누연맹은 군산시에 긴급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영길 회장은 “카누는 조정과 함께 군산을 대표하는 수상 스포츠이다”고 지적하고 “재판 때문에 자칫 카누 선수들의 훈련장이 없어지는 상황만큼은 막아야 한다.”며 시 차원의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 하고 있다.
박 회장은 “카누는 최근 들어 새로운 수상 레저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군산카누 연맹 차원에서도 시민들과 더욱 가깝게 하기 위해 연맹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카누의 한 부류인 용선은 최근 강이나 호수를 낀 지자체에서 시민들의 화합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용선대회를 개최하는 등 카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
박 회장은 “카누를 단순히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은파관광지의 명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훈련장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 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카누선수들이 은파 관광지 호수에서 훈련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은파 관광지 주변에서 새로운 카누 훈련장 부지를 물색해 보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