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군산시 인구가 지난 2008년 이후 20개월여 동안 증가행진을 이어가면서 추석 명절을 맞아 군산 발전의 대표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시 인구는 지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2,000~3,000여명씩 감소했으나 2008년부터 인구증가 추세로 전환, 지난 9월까지 1년9개월 동안 5,628명의 인구가 늘었다.

지난 2007년 12월 말 26만 562명이던 군산시 인구는 9월 말 현재 26만 6,190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말 27만명을 회복할 것 이라는 희망섞인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그동안 직장과 교육 등의 문제로 군산을 빠져나갔던 인구가 일자리를 찾아서 다시 되돌아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산인구는 지난해 월평균 270여명, 총 3283명이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월평균 260여명, 총 2345명이 늘어 지난해와 비슷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유치기업들의 정상적인 생산이 시작되는 시점을 계기로 시 인구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군산시는 지난 3년간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기업유치를 위해 전방위 노력을 펼쳐왔으며 그 결과 민선 4기 이후 357개 기업유치라는 전국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서 군산으로 돌아오고 기업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군산에 둥지를 틀고 있는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357개 기업유치로 인한 4만여명의 일자리 창출은 젊은이들을 군산으로 몰려들게 하고 있다”며 “앞으로 새만금산업단지가 조성돼 기업유치가 가능한 2010년 상반기부터 더욱 많은 고용창출이 예상됨에 따라 인구증가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