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유치 및 가동을 앞둔 기대감으로 군산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달(9월) 군산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 달인 8월에 비해 0.74% 상승해 전주(0.52%), 익산(0.25%)보다 상승률이 월등히 높았다.

전북지역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0.49% 인 점을 감안 할 때 군산의 아파트 값 상승폭이 타 지역에 비해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송동 A아파트 128㎡의 경우 9월 매매가는 8월보다 350만원 오른 2억5000만원~2억6600만원선이라고 부동산 114는 밝혔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세계 굴지의 대기업 현대중공업이 10월 풍력발전기 공장 가동을 앞두면서 외지인들의 군산지역 아파트 수요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남·전북 주요도시 9월 아파트 매매·전세가 변동룔(%) -- 출처 : 부동산114

군산의 아파트 전세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군산의 9월 아파트 전세시장은 1% 가격상승을 보여 전주(0.27%), 익산(0.34%)보다 월등히 높았고, 전북 전체 전세가 변동률(0.41%)보다 2배 이상 상승폭이 컸다.

군산의 아파트 전세가 강세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두산인프라코어 가동이 다가오면서 직장인들의 이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나운동 B아파트(105㎡)의 전세가는 지난달 7500만원~8500만원으로 8월에 비해 500만원 가량 높게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최인성 석사공인중개사 대표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들의 가동이 임박해지면서 최근 아파트 매매와 전세 문의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말 새만금도로개통과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호재가 많기 때문에 군산지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는 앞으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대표는 그러나 “규모면에서 20~30평형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높아지고 있으나 대형 평수는 수요가 많지 않은 것이 군산지역 아파트 시장의 특징”이라며 "앞으로 40평형대 이상 대형 아파트 보다는 중소형 아파트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