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시장이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시장은 19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새만금 에어쇼, 도민체전, 군산세계철새축제 등 군산지역 3대 축제에 대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힌 것.

문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만금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3개 시·군)이 서로 힘을 합쳐야 정부와 민간기업의 원활한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3개 시군이 새만금 사업을 놓고 마찰을 빚으면 새만금사업에 결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공식화 논의에 대해 대체적으로 이견은 없다”고 설명한 뒤 “새만금 권역분쟁 싸움을 하지 말자는 것이 제(문 시장) 생각이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문 시장은 또한 “군산이 새만금 사업으로 수혜를 입으면서 (일각에서)통합 필요성을 내놓고 있는데 통합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며 “통합논의가 공식화되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문시장의 이러한 공식석상 발언은 새만금 경계를 놓고 김제시에서 새로운 경계설정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3개 시군이 새만금개발에 협력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서 내부개발에 걸림돌이 될 경계 주장, 즉 잿밥에만 눈독들이는 일이 지속될 경우에는 새만금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인근 3개 지차체 통합 카드를 꺼내들겠다는 단호한 의지로 분석된다.   

한편 새만금개발 사업에 포함된 군산, 김제, 부안 등 3개 시군의 통합 필요성은 한나라당 전북도당에서 지난 9월 공식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