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특산품인 울외장아찌 명품 브랜드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 11일 울외장아찌 가공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외장아찌 대표 브랜드 육성 추진 설명회를 가졌다.

울외를 이용한 장아찌의 대표 브랜드가 없어 가공업체마다 각각 다른 상표를 사용하고 있어 이를 통합하여 군산을 대표하는 명품브랜드를 만들자는 것.

시는 이를 위해 장아찌 브랜드 통합, 맛의 표준화 및 식품위해처리시설 (Haccp) 지원 등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울외장아찌를 군산의 명품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의 이러한 방침은 ‘울외’가 상표등록 출원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상표권자의 동의 없이는 어려운 상황이다.

울외는 지난 1993년  군산지역 모 업체가  상표등록 출원을 하고 울외 명칭을 독점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외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모 업체 관계자는 “울외를 공동브랜드로 사용할 계획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울외는 이 지역에서 옛날부터 재배되어 온 작물이다”고 지적하고 “모 업체와 대화를 계속하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새로운 명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산에서 생산되는 울외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담당할 정도로 군산의 대표 농작물이기 때문에 명품브랜드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

한편 울외 주 생산지는  대야와 성산 부근이며 현재 38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가공업체는 11개소이다.

울외장아찌 가공업체 대부분은 인터넷과 우체국을 통해 전국 소비자를 상대로 주문판매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14여억원이다.

현재 울외장아찌는  동신울뢰장아찌, 우리장아찌, 일천우뢰장아찌, 울오이장아찌, 유명올외장아찌 등으로 각각 판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