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새만금방조제 개통에 맞춰 군산시의 새만금 챙기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군산시는 현재 항만경제국 항만물류과 내 새만금지원담당(6급)에서 추진해오던 새만금 관련 업무를 보다 체계적, 전문적으로 다루기 위해 건설교통국 산하에 새만금관리과(5급)를 신설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관련조례를 입법예고 하고 시민의견 수렴에 나섰다.

신설 예정인 새만금관리과는 새만금기획, 새만금관광, 새만금개발, 도서개발 등 4개 담당으로 구성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새만금 기획담당은 새만금개발을 총괄 기획 및 조정하는 역할과 새만금 종합홍보 및 투자유치, 새만금개발 특별법 운영, 새만금지구 행정구역 조정업무 등을 처리하게 된다.

새만금관광 담당은 새만금관광홍보 및 마케팅 네트워크, 새만금 관광수용 태세 확립, 새만금관련 관광체험 상품개발, 고군산관광 체험 상품개발 업무를 관장한다.

새만금개발 담당은 새만금 각종 기반시설 구축업무, 외곽방조제 다기능시설 구축업무, 친환경다기능방조제 개발업무, 신항만 개발업무, 새만금 공항 개발업무 등을 맡게 된다.

군산시가 새만금관리과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연말 방조제 개통을 계기로 군산발전 및 군산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새만금 업무를 보다 체계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새만금 개발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단호한 의지로 풀이된다.

인근 김제시 등에서 주장하고 있는 새만금지구 행정구역 조정 문제를 군산시가 아예 새만금 기획업무 분장 사무로 명시한 것은 새만금개발 후광을 놓치지 않겠다는 대표적 의지로 해석된다. 

그동안 6급이 맡아온 새만금 지원담당 부서의 경우 업무추진이 활발하지 못했다는 시청 안팎의 여론 역시 새만금관리과 신설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새만금은 미래 군산의 성장동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새만금 업무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만금관리과를 신설하기로 했다”며 “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보다 체계적인 새만금 업무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