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를 비롯 군산시, 군산자유무역관리원, 미쓰비시 상사, 삼양사 등 5개 기관∙회사는 16일 일본 동경 힐튼호텔에서 삼양이노켐(주)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식에는 김완주 지사를 비롯 문동신 시장, 손경윤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타카히사 미야우치 미쓰비시상사 CEO 등이 참석했다.
삼양이노켐은 미쓰비시 상사와 삼양사의 합작법인으로 오는 2011년까지 2천억원을 투자,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설비공장을 설립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핵심원료인 비스페놀-A를 연간 15만톤씩 생산할 예정이다.
업체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비스페놀-A의 세계시장 규모가 430만톤이며, 매년 6% 이상 급성장하고 있어, 군산공장이 완공되는 2012년부터는 연간 2천억원 이상의 매출과 1천억원의 수입대체효과, 직접고용 100여명, 간접 일자리 창출 1천명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결정한 미쓰비시상사는 391개의 자회사에 에너지∙금속∙기계∙화학∙정보∙금융∙서비스업 등에 진출한 연매출 280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이다.
타카히사 미야우치 미쓰비시상사 CEO는 “최근 한국 화학 및 신소재산업의 놀라운 성장세, 그 중심에 선 전북의 발전 가능성, 전북도의 투자유치 노력에 확신을 갖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완주 지사는 “지난 11월5일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인 프랑스의 다논과 독일의 솔라월드 등을 유치한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한데 이어 글로벌 기업인 미쓰비시상사의 투자를 성사시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한일 투자가 또 하나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