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입주를 앞둔 미장동 소재 S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S아파트 입주자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회장 정만종∙이하 비대위)는 오는 5일 사기분양 및 허접시공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달 시공사인 ‘S'회사측이 내부공사가 30~40% 정도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승인 검사를 위해 입주자 사전점검을 강행했다”라며, “이번 사전점검에서는 입주에 필요한 기초적인 시공마저 하지 않아 입주예정자들이 재 사전점검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측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분양 당시 미장초교 개교 시점을 2010년 확정으로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실제 개교는 2011년으로 1년 연기됐다”며, “이는 명백한 사기분양이며 계약자들을 기만한 행위”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만종 회장은 “우리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본사 상경투쟁과 함께 준공검사 저지 등 어떠한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회사측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한 입주예정자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일부 세대 공사기간이 다소 늦춰져 문제가 발생한 만큼 이달 중 입주자들이 다시한번 자신의 집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며, “그러나 미장초교 개교문제는 분양 당시 개교 계획을 듣고 분양에 나섰기 때문에 사기분양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장동에 들어서는 S아파트는 총 654세대 규모로 신축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