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선거구 획정위, 25일 선거구 획정 논의조차 못해


전라북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25일 오후 회의를 개최하고 시군 의원 선거구를 획정할 계획이었으나 시군의원 정수가 감소한 자치단체의 반발을 의식, 감소 지역의 정수를 기존 대로 환원했을 뿐 선거구 획정은 논의 조차 못한 채 회의를 마무리 했다. 

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오는 27일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선거구 획정을 논의 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훈 기자

이에따라 군산시의회는 선거구 획정에 대한 단일 의견을 도출하지 못한 채 의원들간 분분한 획정안을 전북도 획정위에 의견으로 제출, 결국 전라북도선거구 획정위에서는 군산시와 정당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최종 선거구를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군산시의회는 21일 오후 이래범 시의장 주재로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도의원 선거구별 소속 시의원들이 모여 선거구 획정을 논의했으나 의원들의 첨예한 견해차 만을 확인한 채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군산시의회 및 의원 등에 따르면 현재 의원들의 이견이 가장 큰 곳은 도의원 2선거구(임피, 서수, 대야, 개정면, 성산, 나포, 개정동, 조촌동, 경암동, 구암동)와 3선거구(중앙, 흥남, 수송, 월명, 삼학, 신풍동) 내 시의원 선거구 획정이다.

시의원 6명을 뽑는 도의원 2선거구의 경우 ▲임피+서수+대야+개정+성산+나포에서 3명을 선출하고, 개정동+조촌동+경암동+구암동을 묶어 3명을 선출하자는 의견과 ▲임피+서수+대야에서 2명, 개정면+성산+나포+개정동에서 2명, 조촌+경암+구암동에서 2명을 선출하자는 의견 등이 대립되고 있다.

도심동과 농촌지역 혼합선거구인 2선거구의 경우 도농 의원들간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시의원 5명을 선출하는 3선거구의 경우 ▲흥남+수송+신풍동에서 3명, 중앙+월명+삼학동에서 2명을 선출하자는 의견과 ▲중앙+월명+삼학+신풍동에서 2명, 흥남+수송동에서 3명을 선출하자는 의견 등이 대두되고 있다.

3선거구는 원도심 활성화를 명분으로 원도심 지역을 한 선거구로 묶을지, 동 특성 및 경계 인접성을 감안해 선거구를 획정할지 여부를 놓고 일부 의원들의 시각차가 표출되고 있다.

시의회는 이러한 의견 등을 획정위에 제출했으며, 1선거구와 4선거구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견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점을 감안 할때 시의회 제출의견이 획정위에서 얼마나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질지 미지수라는 시각과 함께 획정위원회에서 군산시와 정당 등의 의견을 종합 검토해 예상외의 선거구를 획정 할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북도 획정위는 오는 25일 회의를 열고 시군 선거구 획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1선거구는 옥구+옥산+회현+옥도+옥서면에서 3명, 해신+소룡+미성동에서 2명을 선출하는방안▲ 4선거구는 나운1+나운2동에서 3명, 나운3동에서 2명을 선출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일부 소수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