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시작을 알리는 ‘정당 ·후보자 등을 위한 선거사무안내’ 행사가 200여명의 선거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선거안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들어가며 출마예정자들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시민들도 삼삼오오 모이면 선거 이야기가 주 메뉴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에 본사에서는 6·2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를  점검해 본다.(편집자주)

경선방식은 어떻게

16일  현재까지 민주당 군산지구위원회의 경선방식은 정해진 것이 없다.

단지 지난달 30일 군산지구위원회 상무위원회에서 강봉균 위원장이 시장경선과 관련해 국민참여경선(당원 50% 여론 50%) 바람직하지 않냐 하는 의중을 보여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참여경선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문제는 국민참여경선으로 할 때 당원과 여론의 비율이다.

강 위원장이 밝힌 대로 50대 50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비율조정이 있을 것인지가 관심사이다.

또 하나 관심사는 당원투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다.

당원투표는 3가지 방식이 있다.  대의원 투표, 전체 당원 투표, 일부당원투표가 있다.

대의원 투표는 당원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당규는 당비를 매월 납입하지 않고 선거에 맞춰 밀린 당비를 일괄 납부하는 당원은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불이익을 주도록 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군산지구위원회는 400명의 대의원 중 당비를 일괄납입한 대의원들이 많다는 것이 출마예정자들의 지적이다.

전체 당원투표는 현재 민주당이 과거 구 민주당, 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당 등으로 이합집산을 하면서 당원명부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3~4만명으로 추산되는 당원이 투표한다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지적도 있다.

일부 당원투표는 당원 중  1천명 내지 2천명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어떤 기준으로 당원을 뽑을 것인가에  대한 기준에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나리오대로 될까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군산정가에서는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나왔다가 들어가고 재생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도의원이 2석에서 4석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도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럴듯한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

가장 최근에 나왔고 지역 정가에 설득력 있게 전파되고 있는 것이 특정 도의원 후보 공천 내락설이다.
 
1선거구는 A후보, 2선거구는 B후보, 3선거구는 C후보, 4선거구는 D후보가 이미 공천내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런 공천 내락설은 본사가 보도한  연고자 소개서 사건으로 더욱 설득력을 갖게 되었다.

즉 공천내락설에 오르내리는 일부 출마예정자가 연고자 소개서라는 것을 받았다는 것.

문제는 이러한 시나리오가  다른 출마 예정자들을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에 하나 도의원 경선방식이 공천내락설에 오르내리는 인사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결정 날 경우 집단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모 도의원 출마 예정자는 공천내락설을 의식해  도의원 출마 자체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 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철 시나리오는 대부분 근거가 있어서 나오는 것이다’ 고 지적하고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공천이 결정 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성정치인 몇 명이나 입성할까?

민주당은 정책연대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여성과 청년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특별대우를 하고 있다.
 
이들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전략공천과 경선 참여시 인센티브 제공을 한다.

강봉균 의원은 군산에서는 시의원 1명을 여성으로 전략공천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16일 현재 민주당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보이는  여성 출마예정자는 박정희 시의원과 김종숙 시의원이다.

이들 중 한명은 전략공천을 받을 수 있으며 나머지 한명은 경선 참여시 자신의 득표수에 10~20% 가산점을 받게 된다.

또한 진보신당에서는 채은경 출마 예정자가 준비 하고 있다.

지난 4대 지방선거에서는 박정희 시의원만 나와서 당선됐다.
 
5대 지방선거에서 3명중 몇 명이나 당선돼 시의회에 입성할지도 주요 관심사이다.

진보세력 등원 성공할까

6·2 지방선거에서 눈여겨 볼 대목중 하나는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시의회에 입성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지역구에서 당선한 서동완 시의원과 비례로 당선된 채옥경 시의원의 당선으로  군산에서 진보세력의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5대 지방선거에서는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군산의 진보세력이 민노당과 진보신당으로 갈라진 상황에서 과연 진보세력의 시의회 입성이 가능할지도 주요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