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송동이 군산 대표 신흥 밀집 주거지역으로 부상한 가운데 이에 따른 지역불균형발전을 우려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수송동은 최근 3년간 군산시의 인구 증가세에 힘입어 공공시설을 비롯 금융기관, 의료기관, 상가, 아파트 등 각종 시설과 주거시설이 잇따라 이주 및 입주하고 있다.
현재 수송동에 위치한 공공시설로는 시립도서관을 비롯 오는 2012년 완공 목표인 예술회관, 지난달 기공식을 가진 보건소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및 의료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구 도심권과 나운동에 위치해 있던 금융권 또한 인구 이동에 따른 급속한 지각변동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급성장의 화려함에 비해 지역간 발전속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시내 동서지역은 물론 읍면지역 불균형 해소도 해결해야할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수송동지역으로 이전한 시설들이 위치해 있던 지역은 인구 감소와 함께 일부 지역은 벌써부터 공동화와 슬럼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여기에 보건소가 위치한 인근 주민들은 유일한 공공시설이었던 보건소 이전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으며, 향후 주민들을 위한 문화시설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수송동이냐, 나운동이냐 동명을 갖고 문제가 발생하는 등 지역불균형 발전이 벌써부터 지역민간 대립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대다수 주민들은 과거 군산시가 나운동 신도심권 형성시 발생했던 문제점을 수송동에서는 재발되지 않도록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우민 시의원은 “정부도 혁신도시 건립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군산시 또한 중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나운동 등 대다수 주민들은 수송동 신도심권 조성에 따른 허탈감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군산시가 이에 따른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운동에 사는 이모씨(40)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볼 때 특정지역에 편중된 집중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나머지 지역에 대해 군산시가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