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산의 진정한 일꾼에 대한 기준이 무엇인지가 삼삼오오 시민들이 모이는 곳의 당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일까지는 80여일이 남아있으나 예비후보들의 명함 배부와 선거사무실 개소식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선거분위기가 물씬 피어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친지, 지인, 친구 등이 모이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자질과 후보선택 기준 등이 화두로 떠올라 선거 얘기가 약방의 감초가 되고 있는 것.

나날이 새롭게 변해가는 군산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번 선거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최적임자를 뽑아야 한다는 지방선거의 중요성이 유권자들에게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모(70) 씨는  “급성장하고 있는 군산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6월 지방선거에서 능력을 두루 갖춘 최적의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상대후보를 비방하거나 헐뜯는 등 네가티브 선거에 나서지 않는 후보에게 우선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모(45) 주부는 “타향 생활을 하면서 외지인을 배격하고 편가르기에 능숙한 인사들을 많이 봤다”며 “군산도 기업입주로 인해 외지인들의 유입이 이어지는 만큼 편가르기 보다는 화합과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화합형 인물이 군산시장에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27)씨는 “기업은 와도 군산지역의 청년실업자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며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사업가 채모(45)씨는 “선거가 한풀이도 아닌데 선거철만 되면 뚜렷한 준비 없이 이름만 알리려는 일부 줏대 없는 입지자를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후보들의 도덕성, 지역발전 철학에 비중을 두고 면면을 평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 근로자 정모(35)씨는 “항간에 군산에서는 특정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사실상 당선이라는 여론이 확산돼 아쉽다”며 “정당보다는 정책이나 도덕성, 지역발전 비전제시를 이번 선거에서는 꼼꼼히 따져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이번 지방선거에 거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후보 자질과 정책, 도덕성 등을 꼼꼼히 분석하려는 유권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어설프게 출사표를 던지는 일부 입지자들에게 경각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