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거철을 맞이해 학교운영위원회, 자모회 등 학교 관련 조직 등이 선거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학부모의 자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같은 지적은 학교 조직과 관련된 인사들이 선거에 참여함에 따라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학교가 선거판이 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교육과 직접 관련된 교육의원과 교육감 선거를 동시에 치루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군산지역 각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에는 공식적인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가 있다.

또한 비공식적으로 반별 자모회 등 다양한 형태의 학부모 조직이 결성돼 있다.

이러한 조직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들은 학교운영에 직· 간접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교사뿐만 아니라 일반 학부모들에게도 일정 부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종 선거에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학교 운영위원들을 선거운동원으로 끌어 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다수 선거 관계자들의 말이다.

또한 상당수 정치인들은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녀가 없는 정치인은 지역위원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

특히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기 위해 학교운영위원장 또는 학부모회 회장 선거에 나가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뜻있는 학부모들의 귀띔이다.

이러다 보민 선거철만 되면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학교 현장이 선거장으로 변질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일부 학부모들의 파행적인 선거 참여로 인해 어린 학생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실례로 모 초등학교의 경우 어린이 회장 선거에 학교 운영위원들이 관여를 해 어린이 회장 선거가 파행적으로 진행된 경우도 있다.

학교운영위원들이 어린이 회장 선거에 관여한 이유는 물론 6·2 지방 선거와 관련됐기 때문이다.
 
뜻있는 시민들은 선거는 시민들의 주권을 행사하기 위한 정당한 행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학교까지 선거판이 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학교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학교 운영위원들의 선거 참여는 개인적 참여로 한정해야지 학교 조직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고 질책했다.

박모 주부는 “교육의원, 교육감까지 선거를 통해 선출하는 만큼 학부모가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말하면서도 학교 현장까지 선거를 끌어 들이는 것은 자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