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 준공에 따른 관광수요 충족을 위해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 일원에 ‘새만금 해상낚시공원’ 조성이 추진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달 말 새만금방조제 개통이후 앞으로 수많은 외지 관광객들이 군산 새만금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낚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고군산군도 일원에 새만금 해상 낚시공원을 유치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 이행에 착수했다.

시가 구상중인 새만금 해상낚시공원은 오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국비 등 8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고군산 일원에 연결교 및 낚시잔교, 관리사,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고군산 해상에 뜬다리를 만들고 데크를 설치한 후 전국의 낚시객들이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고군산 경치를 배경삼아 안정적인 해상낚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 전남 장흥 소재 낚시공원을 벤치마킹 한데 이어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과 사업 타당성 협의, 농림수산식품부와 국비확보를 위한 협의에 나서는 등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낚시공원이 조성되면 새만금 방조제를 찾는 관광객들과 고군산연결도로(2014년 준공) 및 고군산도서 등이 하나의 패키지 관광상품으로 부상돼 고군산이 전국 낚시 관광의 거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80억원에 달하는 전체 사업비중 40억원의 국비 지원을 어떻게 성사시키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이 사업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군산시에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먼저 시행해 타당성이 입증되면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군산시는 올해 추경 내지는 내년 본예산에 용역비를 반영, 타당성 용역을 시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시의회 심의 등 관련절차가 산적해 있어 주목된다.

다수 시민들은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는 사실상 테마관광지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만큼 새만금 관광객의 부안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새만금 해상낚시공원 조성이 꼭 성사되도록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새만금 바다낚시대회를 비롯해 고군산 일대에 낚시객들이 많이 모여들고 있는 만큼 낚시공원을 조성하면 새만금 관광 효과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비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