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이 컨테이너를 취급한 이래 최초로 10만 TEU를 돌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군산항의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 목표는 총 8만 5,000TEU였으나 6월말 현재 5만1,341TEU를 달성 했다.

6개월만에 목표치의 60%를 달성한 것이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5%가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타 항만과 비교해도 군산항이 월등하게 높은 것이다.

실제 광양항은 6월말 현재 전년동기 122%, 부산항은 123% 인천항은 134%, 평택항은 122%, 목포항은 131%가 각각 증가 했다.

이처럼 군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꾸준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시가 주도하는 포트세일(인센티브 정책)과 연안항로 개설 효과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으로 수출되는 GM 대우 물동량이 꾸준하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목표치인 8만5,000TEU를 넘어 10만 TEU까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 시 관계자 설명이다.

시 관계자 설명대로 군산항이 컨테이너 10만개를 확보하는 것은 군산항 컨테이너 항구 개항 이래 최초 일뿐만 아니라 군산항의 위상이 크게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군산항은 2001년 19,00여개 TEU를 시작으로 2005년까지 5만여개 TEU를 처리했다.

하지만 2006년 주)한솔 물량이 빠지면서부터 군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급감하기 시작해 2008년도에는 2만5,000여개까지 떨어 졌다.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는 군산항컨테이너터미널(이하 GCT)의 자본잠식으로 이어졌으며, 한때 부도설까지 나돌았다.

군산시는 군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를 위해 2008년부터 연안항로 개설에 주력하는 한편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해 왔다.

이러한 노력 결과로 2009년에는 컨테이너 6만8,160개를 확보하는 가시적인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군산-부산간 신규 항로를 개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군산항 화물유치단을 충남과 수도권에 파견하는 등 물동량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고 올 연말에 개항 이래 최대 물동량 유치를 기념하는 조촐한 행사도 기획할 수 있다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