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공사가 중단돼온 군산 은파관광호텔이 경매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제3자 인수를 통한 공사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시공사의 자금압박으로 3년째 공사가 중단된 은파관광호텔에 대해 현재 법원의 경매절차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채권자인 J금용기관에서 지난 달 9일 법원에 경매를 신청했으며, 같은 달 13일 법원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은파관광호텔에 대한 1차 경매 기일은 감정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이 달 또는 다음달 쯤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시는 은파관광호텔에 대한 경매개시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제3자 인수’를 통한 공사 재개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향후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면 공사재개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자가 등장하면 사업자(사업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밟게 된다”며 “은파관광호텔 공사재개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값 하락 등 건설경기 침체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은파관광호텔이 계속 유찰 될 경우 공사재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은파관광호텔은 지난 2002년 9월 착공, 2007년 5월 시공업체 부도로 공사중단된 채 3년 째 방치되고 있는 은파관광호텔은 지하 1층 지상 16층 객실 120실 규모로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