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변화의 중심·새만금 선진대학 도약

새만금 특화캠퍼스 조성 노력 박차

이정훈 기자 / 2010-09-07 21:52:25

(편집자주)

국립 군산대학교(총장 채정룡)가 지역 대학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나날이 급성장하고 있다.

새만금 선진대학을 자임하는 군산대학교는‘새만금에 관련된 모든 것은 군산대학교에서 시작된다’는 말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집중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새만금 선진대학이 되기 위한 군산대학교의 노력은 올해부터 구체적 결실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명실상부한 새만금 선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새로운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군산대학교의 발전방향을 기획 보도한다.

학내 구성원 및 지역사회 소통 강화

올해 군산대학교에 불기 시작한 변화는 학내 구성원 및 지역민과의 소통 창구가 큰 폭 확대됐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취임한 채정룡 총장은 취임과 동시에 학생대표 및 교직원들과 정기적인 대화창구 개설을 약속하는 등 학내 구성원들의 소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교의 주요 현안은 지역 전체 현안이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계층의 지역민 및 학교관련 인사들로 구성된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하여 정기적인 포럼과 간담회를 통해 대학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군산은 물론 전북도내 다양한 기관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다지는 등 지방화시대 지역사회와 더불어 공존하기 위한 전략이 학생은 물론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산대학교 캠퍼스 전경

새만금 특화 캠퍼스 조성 잰걸음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지난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오식도동 내 1만2,000여평의 부지를 무상으로 관리전환 받은 것이다.

군산대학교는 이곳에 녹색성장 특화 캠퍼스를 조성해 새만금 사업의 토대를 착실하게 다져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새만금조선해양클러스터 구축 및 위그선 조종사양성 훈련센터 등을 유치할 예정이며, 현재 관련 기관 및 기업과 협약 체결을 통해 새만금 특화 캠퍼스의 밑그림을 그린 상태다.

또한 이곳에는 플라즈마 부품 소재 디자인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군산대학교는 플라즈마, 풍력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함께 현재 도심형 풍력에너지 분야에서 전국 40여개 관련 기업과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이전을 하는 등 구체적인 결실을 얻고 있다.

기초를 중시하는 학생 중심의 대학

군산대학교는 어느 대학보다 교수와 학생, 선배와 후배 간의 멘토링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

이는 기초가 튼튼해야 좋은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대학 경영진의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학생들의 학습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전공과 학생자신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비전교육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일련의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비전을 직접 세우고, 4년간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작성하여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대치로 개발하게 된다.

또한 희망하는 학생 모두는 방학때 교수와 선배들로부터 양질의 집중적인 학습강화 훈련을 받고 있다.

특히 선배 튜터 1명당 5명의 후배 튜터 형식으로 매일 8시간씩 집중 강의와 함께 개인지도가 이뤄지는 ‘황룡 튜터링제도’는 성공한 학습법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군산대는 올해 교육역량 강화사업에 선정되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년 연속 32억 5천여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이 지원금의 일부를 학생들의 기초역량 강화를 위한 교수학습법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

<채정룡 총장 인터뷰>

“지역사회가 캠퍼스고, 시민이 군산대 동문”

열린대학 운영으로 지역사회 상생하는 대학

▲ 지역사회와 대학 간 소통강화에 대한 견해와 군산대학교의 소통을 위한 노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대학과 지역사회는 공생하는 유기체입니다. 따라서 양 기관의 소통은 필수불가결합니다. 이것은 비단 대학과 지역사회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취임초부터 저는 시종일관 일로동행(一路同行)적인 측면에서 대학 및 지역 구성원과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며,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고심해왔습니다.

이러한 고심의 결과로 지난 4월 대학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교직원, 동창회, 지역단체 및 지역사회 구성원들로 구성된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습니다.

또 6월에는 미래발전위원회 포럼을 개최해서 우리 대학 발전을 위한 구체적이면서 실현가능한 다양한 방안들을 도출해내기도 했습니다.

▲ 군산지역에서 군산대학교의 역할과 중요성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요즘은 개인과 단체 모두가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을 외칩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세계화란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은 터 잡고 있는 지역 전통의 계승기관이자 혁신과 발전을 통해 새로운 전통을 이끌어내는 동력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사회든 정체성 없는 발전은 오랫동안 유지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글로컬리즘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군산대학교가 추구하는 바람직한 인재상과 교육목표는 무엇입니까?

- 우리 대학은 당당하고 강한 새만금 선진대학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슬로건은 우리 대학의 인재상을 나타냅니다.

자긍심을 가질 때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고, 자신에게 합당한 비전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교육의 의미를 가르친다는 것보다 기른다는 측면에서 찾고 있습니다.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어 스스로 성장하는 도전정신을 가진 당당하고 강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교육의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채정룡 군산대 총장

▲학생들의 취업난 해소를 위한 대학 측의 지원 방안은 무엇입니까?

- 2009년도 우리대학의 취업률은 73%로 전국에서 취업률 상위권에 들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우리 대학은 정규직 100%달성을 목표로 취업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대학에는 유능한 전문상담직원 및 창업전담관, 전문직업상담사, 취업지원관, 면접분석원 등이 다수 있어 취업을 위한 전문지원을 상시적으로 하고 있으며, 가상체험을 통해 면접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모의면접실 및 취업 동아리실, 전용 CAP실, 잡카페 등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외 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해 현장종합실습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과의 취업연계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개발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책임 지도교수제를 운영하며 교수들이 학생들의 학습 및 취업을 위해 상시 밀착지도를 하고 있으며, 확실한 피드백을 위하여 그 결과를 교수업적평가에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취업동아리 지원 시스템도 다양하게 운용하고 있습니다.

▲ 최근에 확보한 오식도동 캠퍼스 부지의 활용방안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기대효과는 무엇입니까?

- 오식도동 내 새만금 캠퍼스 부지에 2017년까지 우리 대학에서 72억원을 투입하고 국내 대기업과 공동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저탄소 녹색성장 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곳에 들어설 기관은 창업보육센터와 갯벌연구소, 건설기계종합지원센터, 조선해양 융복합기술개발센터, 플라즈마 부품·소재 디자인센터, 위그선 조종사훈련센터 등으로 우리대학은 산학관 복합 센터를 조성하여 저탄소 녹생성장을 주도하는 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얼마 전 도청 및 윙쉽중공업 등 위그선 조종사 교육센터 및 훈련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하고, 2012년까지 중대형 위그선의 본격적인 양산체계가 갖춰지는 등 위그선 관련 사업은 현재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이 구상중인 오식도동 내 새만금캠퍼스 활용안이 실현화되면 도내 인재양성 및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리라 생각합니다.

▲군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우리 대학은 지역사회 역시 대학 캠퍼스며, 지역민 모두가 우리 대학의 소중한 동문이라는 마음으로 열린 캠퍼스를 지향하며 지역민과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터 잡고 있는 지역의 지지와 관심 없이는 발전하기 힘듭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가장 중요한 원동력입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우리 대학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지지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대학 및 지역의 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전달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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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룡주민 2010-09-09 22:05:16

군산 미룡동 주민으로써 군산대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척박한 군산에 교육환경에 군산대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군산교육환경을
변화시킬 수 잇길 바란다.

지역대학사랑 2010-09-08 18:14:54

학자금 대출제한에 묶인 서남대를 군산대는 통합 흡수하여
서남대 의대를 군산대 의대로 만드는 작업을 신속히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학자금 대출 제한은 한 마디로 부실대학 퇴출예정작업의 신호탄이라 한다. 틈새시장을 공략하여 서남대 의대 인수에 미리미리 준비를 해
군산의 지역민에 보답하는 군산대로 존립할것을 요구한다.

인증평가 논란에 설상가상 서남의대
교과부, 서남대 학자금 대출 제한…신입생 확보 영향 등 위기

의과대학을 보유한 대학 가운데 서남대가 유일하게 '학자금 대출한도 제한 대학' 명단에 올라 인증평가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서남의대가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9월 8일부터 시작되는 2011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을 시작으로 의예과 학생을 선발하는 3차 모집 일정까지 목전에 두고 있어 신입생 확보에도 다소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7일 교육여건 및 성과지표가 상대적으로 낮은 대학들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345개교 중 총 30개교를 학자금 대출한도 제한 대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서남대의 경우 제한대출 그룹에 속해 학자금 대출한도가 등록금의 70%이며, 이는 2011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점은 교과부가 전국 대학 가운데 상대적으로 교육의 질이 낮은 대학 명단을 직접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사실이다.

교과부는 성과지표(70%)와 여건지표(30%)로 나눠 취업률, 재학생 충원률, 전임교원확보율, 학사관리 등의 지표를 활용한 정량적 기준에 따라 제한대출 그룹을 선정했다.

의과대학을 필두로 의료ㆍ보건계열을 특성화해 중점 육성하고 있는 상황이여서 끊이질 않던 서남대의 교육 질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셈이다.

전반적인 신입생 수가 줄어들고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힐 경우 의대를 비롯한 수험생의 지원 기피현상으로까지 영향, 사실상의 부실대학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09학년도 서남대 자체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08학년도 서남대 학자금 대출비율은 의과대학이 소속된 남원캠퍼스의 경우 재학생 2935명 중 480명이 이용, 이용률이 16%를 넘는 수준이다.

서남대 관계자는 “타 학부와 마찬가지로 의대 학생들 역시 학자금 대출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가이드라인 설정 기준안 자체가 국립대와 사립대, 또 지방 사립대간에 단편적인 비교가 사실상 어렵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서남의대의 경우 신설된 지 10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립대를 비롯한 역사가 오래된 사립대와 동일한 의대 인증평가를 받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밝혀왔다.

인증평가 수용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서남대가 우수교수진을 갖추고 의대 실습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하는데 계속해서 대학 본부 및 재단 의지가 구체화되지 않는다면 이 같은 교과부 잣대 등 안팎의 부실의대 퇴출 논란은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에서는 대출제한 대학 중 2010년 교육여건 지표가 개선된 정도를 반영하기 위해 취업률, 재학생 충원률 등 대표 기준들의 지표값이 공시되는 10월 중에 대학 재평가를 계획하고 있어 서남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유권해석을 거쳐 지방사립대 활성화 조치 등을 위해 논의해 왔다.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상 대학으로서 공부 여건이나 편의 등 환경 마련에 당연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 2010-09-08 13:57:31

터프가이 채정룡 총장님의 카리스마 리더쉽 덕분 입니다. 우리 국민이 존경하는 국가 지도자! 훌륭하신 이명박 대통령님께 2백만 도민을 대표하여 넙쭉 큰~ 절 올리겠습니다. 국립 군산 대학교 발전이 지방 균형 발전이요, 지방 균형 발전이 국가 발전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계시는 국가 지도자! 우리 국민이 존경하는 훌륭하신 이명박 대통령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