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내 한 헬스클럽이 회원들에게 사전 고지없이 일방적으로 문을 닫아 기존 회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문제의 업소는 시내 소재한 A헬스클럽.

 약 3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A헬스클럽은 지난 20일 추석 연휴를 전후해 일방적으로 영업을 임의폐쇄한 상태다.

 이에 대해 회원들은 대표인 B씨가 의도적으로 회원들의 헬스비를 착복해 잠적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확인결과 B씨는 폐쇄 며칠 전 이미 기존 5명 직원들의 임금을 지불해 해고한 상태며, 회원들의 관리 및 운영, 입금내역 등이 저장된 컴퓨터를 회수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회원들 입장에서는 피해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조차 못하고 있으며, 29일 이같은 피해를 토대로 군산경찰서에 정식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회원들은 “B씨가 지난 8월말까지 기존 13개월에 38만원을 받던 헬스비를 15개월로 연장해 주는 등 각종 혜택을 통해 의도적으로 회원 확장을 유도한 뒤 불과 20여일 만에 헬스클럽 문을 닫았다”며, “회원이 300여 명을 감안할 때 피해액은 수천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이 헬스클럽은 이미 지난 3월에도 각종 부당운영으로 100여 명의 회원들이 피해보상 및 처벌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인 바 있다”며, “헬스클럽이 적자를 이유로 회원들의 피해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문을 닫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분개했다.

한편 회원들은 우선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민∙형사적인 부분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