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과 중국 산동성을 잇는 해저터널을 건설하자는 주장이 제기 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군산미래를여는시민회의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최흥섭 교수를 초청 한중해저터널의 경제적 효과와 사업 타당성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 했다.

최흥섭 교수는 ‘국제철도시대의 도래에 따른 새만금지역의 한·중해저터널 구축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했다.

최 교수는 "한반도를 횡단하여 북중국, 시베리아와 몽골을 통해 유럽과 연결되도록 구상된 현재의 우리나라 철도 계획은 분단국가의 현실, 과다한 물류비용, 거대시장인 중국 내륙이 제외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기존의 시베리아노선(TSR) 외에도 중국관통노선(TCR)과 연결되는 해저터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수도권은 신의주, 나진을 거치는 TSR노선의 기점 역할을 해야 하며 새만금은 중국 중부를 관통하는 TCR과 연결되는 노선의 기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이어 "인천과 경기도 평택에서도 중국과의 해저터널에 대한 타당성을 조사 중이기 때문에 전북권에서도 새만금 이후의 초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기 위하여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연구소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해저터널 논의에 새만금이 빠지면 향후 해저터널 시대가 도래 할 경우 군산과 새만금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저터널 논의에는 경기도 평택 부산 등이 거론되고 있을 뿐 군산과 새만금은 거론조차도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세미나에 참석한 군산대 최연성 교수는 "군산에서도 2009년부터 한중해저터널에 대한 논의와 학술발표가 있었는데 최근 정부 논의에서 새만금이 빠져 아쉽다"면서 "한중해저터널은 한국과 중국을 연결 육로로 연결한다는 차원을 넘어서 부산 종점의 한일 해저터널과 연계하여 한·중·일을 하나로 묶어 동북아 거대경제권을 완성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최교수는 "해저터널의 기종점이 새만금이 되면 군산의 위치는 한·중·일을 대표하는 동북아의 관문으로서 글로벌도시의 대표주자가 될 것이다"며 한중해저터널의 관한 연구 활성화와 지속적 정책지원, 당위성 확보차원에서 중국 산동성 강소성과의 긴밀 협력구축, 새만금까지의 KTX 연계, 초 광역 경제권을 주도할 수 있는 정책수립 등이 필요할 때이라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