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대한 전라북도 감사에서 위법 부당한 행정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라북도는 군산시를 대상으로 지난 9월초 실시한 종합감사에서 위법 부당한 행정행위 71건을 적발해, 2611만원을 회수·34억6900여만원을 감액하는 등 35억7800여만원의 재정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징계 5명, 훈계 39명 등 44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

군산시는 이번 감사에서 40억원이 투자되는 녹색미래에너지체험관 사업에 대해 인근 부안의 신재생에너지 테마단지 및 전시체험관 시설과 기능이 90% 중첩되는 등 부실운영이 예상된다며 전북도로부터 사업 재검토를 권고 받았다.

또한 2009년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사업과 관련 공개입찰을 부적정하게 추진했으며, 의료법 위반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을 허술하게 해오다 적발됐다.

군산공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2009년 3월 건설사업관리 수행능력이 없는 시장경영진흥원과 수의계약을 한데다 위탁대행비를 4억원 가량 과다하게 계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 용역을 협상계약으로 추진하면서 예규에 없는 전차 사업 수행경헝 항목을 추가해 특정업체에게 유리하도록 평가기준을 작성, 평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유도 침식방지사업 설계 과정에서는 오탁방지망이 설계내역에 포함돼 있는데도 환경보전비에 중복반영함은 물론 자전거도로 네트워크가 구축되지 않았는데도 해안 측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도록 해 공법변경을 불가피하게 하는 등 부정적한 설계를 해오다 감사에 적발됐다.

이와함께 토석채취허가 현장에서 용도 외 토석 불법 반출이 이뤄지는데도 감사 당시까지 인지하지 못하는 등 토석채취 사후관리를 허술하게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는 그러나 380개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 도모, 군산쌀 생산유통시스템 개선으로 전국 고품질쌀 석권, 미래지향적인 교육지원 정책, 공동주택 품질검수단 운영 등은 타 시군에 수범사례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