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콩나물해장국을 비롯해 생선탕, 갈비집, 국수집, 백반집 등이 밀집된 데다 맛 또한 일품이어서 많은 시민들과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콩나물 해장국집과 갈비집 등은 외지인들에게 까지 입소문이 날 정도로 꾸준한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가 추진중인 근대역사경관조성사업과 연계해 군산의 맛을 브랜드화 하고, 맛을 상품화 한 테마거리를 조성하여 원도심 재생을 도모하자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주민회의 등을 통해 ‘맛의 거리’ 조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월명동 일대 상인들은 가칭 ‘월명동 상가 번영회’를 구성키로 하고 준비 작업에 들어가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민관 협조체제 구축을 위해 민관 합동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갖고 효율적인 조성방안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등 월명동 상권 활성화 및 원도심 재생을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월명동 주민센터 역시 근대역사경관조성사업과 연계한 맛의 특화거리 조성이 필요하다는 건의서를 최근 군산시에 제출한 상태다.

주민센터가 구상중인 월명동 맛의 거리는 이성당에서 옛 월명동사무소 구간 770m를 맛의 거리로 특화해 역사경관 지구내 계획 중인 탐방로 및 경관로를 연계시키고, 관광객 편의시설 조성 및 맛집 허가 때 업종별 집중화 등을 유도하는 것이 주된 골자다.

정준기 월명동장은 “월명동에는 경쟁력을 갖춘 30여개의 각종 음식점이 있으나 원도심 침체라는 시대적 분위기와 제도적 뒷받침이 미흡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근대역사경관조성사업과 연계한 맛의 특화거리를 지정 운영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상품 극대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정 동장은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는 볼거리와 함께 먹을거리가 어우러져야 하는 만큼 군산의 역사와 문화가 가득한 월명동이 옛 명성을 되살릴 수 있도록 일선 행정기관인 주민센터의 지원과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