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그룹의 비응도 호텔 건립을 위한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오식도동에 전북도내 최대 규모의 민자호텔 건립을 추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오식도동 새만금 산업전시관 부지 9917㎡에 200실 규모의 민자호텔(특2급) 건립을 추진중이다.

커피숍과 연회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게 될 이 호텔 신축부지 바로 인근에는 컨벤션센터와 회의실 등을 두루 갖춘 연면적 8500㎡ 지상 2층 규모의 새만금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산업단지 기업유치와 대규모 회의 및 숙박시설 확충에 도움이 기대된다.

민자호텔의 숙박비는 10만원 이하 중저가로 운영되는 방안이 유력해 비즈니스 목적의 기업체 방문객들에게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달 중 건립 계획이 포함된 제안공모를 거쳐 호텔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내년 4월경 비즈니스센터와 호텔을 동시에 착공, 2012년말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곳에 들어 설 호텔은 200개 객실을 보유, 전라북도에서 가장 큰 규모인데다 인근에 건립될 비즈니스센터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군산지역 대규모 기업체와 전문 호텔업계의 관심이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고위 관계자는 “군산지역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비즈니스 목적으로 중저가 호텔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호텔이 준공되면 기업활동 편의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이 부지를 강력히 원하는 전문업계가 있는 만큼 공정한 매각 절차를 거쳐 호텔이 조기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