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착공한 융·복합 플라즈마 연구센터 공사가 전북도의 약속 미 이행으로 공사 차질이 예상된다.

융 복합 플라즈마 연구센터는 기초.응용 플라즈마 기술개발 및 상용화의 구심체 역할을 목적으로 지난해 12월29일  전라북도와 군산시 그리고 국가핵융합연구소가 상호 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올해 3월  융·복합 플라즈마 연구센터 기공식을 가졌으며 현재 공정률 18%이다.

3개 기관 상호협력 협약서는 지난해 12월 24일 3개 기관 실무진이 합의한 예산 분담금 합의를 기초로 작성된 것이다.

당시 3개 기관은 총 사업비 358억원 중 국가핵융합연구소가 228억(국비),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130억(도비 39억 시비 91억)을 분담하기로 합의 했다.

이러한 합의에 기초해 지난해 12월 29일 국가핵융합연구소 이경수 소장, 전라북도 김완주 도지사, 군산시 문동신 시장이 서명을 하고 3개 기관 상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한 것이다.

하지만 전라북도가 당초 약속한 분담금 39억중 2010년까지 10억원만을 지급을 했으며, 2011년 전라북도 본예산에 7억원을  상정한 상태이다.

나머지 22억원은 확보하지 못해 공사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3개 기관 수장들이 약속한 사항을 정면으로 파기한 것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전북도는 공사 분담금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한 명확한 설명도 없이 단지 ‘예산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공사분담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 플라즈마 연구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도와 긴밀한 협력을 해 왔으며 앞으로도 협력할 것이다”고 말하고 “아직 최종 결정은 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협상 의지를 내 비쳤다.

또한 "부족한 22억을 내년도 도 추경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북도의 협약서 파기는 자치단체 상급기관으로서 최소한의 공신력조차도 버린 것이다 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플라즈마 연구센터 유치에 공을 들여온 엄문정 시의원은 “협약서가 비록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고 하지만 신뢰를 전제로 작성되는 것이다”고 지적하고 전북도가 협약서를 파기한 것은 신뢰를 발로 차는 어처구니없는 행위이다 고 비난 했다.

또한 군산시 상급기관인 전라북도가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 되는데, 예산이 없다는 막연한 이유는 공감할 수 없다“고 즉각적인 약속 이행을 촉구 했다.

한편 플라즈마란 고체, 액체, 기체에 이어 제4의 물질상태로서 고온에서 이온과 전자가 분리되어 있는 이온화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플라즈마 기술은 원천기술에 가까워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고 에너지창출, 신소재합성 및 가공, 환경처리, 정보통신 소자의 제작 등에 이용된다.

정부는 ‘2015 산업발전 비전과 전략’에서 플라즈마 기술을 7대 중점 육성사업으로 선정했다.

융·복합 플라즈마 연구센터는  군장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총부지 61,600㎡ 규모에 본관동, 응용연구동 등 4개동과  녹지광장, 파고라 등 휴식공간이 ‘11년 8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