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군산시 인사에서 ‘5년이상 장기근무자’ 순환전보 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5일 단행된 군산시 2011년도 승진 및 전보인사를 놓고 군산시 집행부서와 공무원노조가 첨예한 견해차를 보이면서 이 문제가 향후 군산시 공무원 노사관계 정립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 공무원 노조는 5일 성명서를 통해 2010년 단체협약에서 5년이상 장기근무자 순환전보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힘없는 조합원만 전보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노조 관계자는 “순환전보 대상자들의 상당수가 이번 인사에서 전보되지 않은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고 밝혀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노조가 더욱 강력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시 인사부서 관계자는 “5년이상 장기근무자 인사는 시장의 고유권한이지만 단체협약에 따라 점진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다음 인사에서는 이들 장기 근무자들의 순환전보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인사에서는 5년이상 장기근무자 가운데 장기간 특수 업무를 담당, 노조에서도 일정부분 공감하고 있는 직원을 제외하고는 순환인사가 불가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 인사라인을 비롯한 공직사회 내부에서 대두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군산시공무원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도청은 2년차 돌리고도 아무 문제없는데 5년도 못돌리는 군산시 인사행정이 한심하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장기근무자 순환전보 미흡을 질타하는 글이 다수 게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