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해상매립지는 지난 1980년부터 2006년까지 군산항 준설토 투기로 조성된 207만㎡(62만평)의 인공섬 이다.

시는 그동안 전문기관 타당성 용역결과를 토대로 해상매립지에 교량을 개설한 후 체육시설과 생태공원 조성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4300억원에 달하는 재원을 확보하지 못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토해양부에서 추진중인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안)에 해상매립지가 항만친수시설로 반영됨에 따라 앞으로 국비를 투자해 이곳 매립지를 체육공원 등으로 조성할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해상매립지의 항만친수시설은 당초 군산시가 가설을 검토해온 진입교량 2기를 비롯해 산책로, 운동장, 수영장 등의 종합체육시설 건립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군산 해상매립지의 전국 항만기본계획(안) 반영은 교량가설 및 체육 친수시설 등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국비 지원이 가능하고, 군산시 역시 기본계획을 근거로 조속하게 개발계획 수립을 해주도록 국토부에 요청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해상매립지 항만친수시설을 담은 전국항만기본계획(안)은 사전환경성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3월경 확정고시 될 계획이다.

시는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하반기에 교량 가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내년 중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13년경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해상매립지에 대한 항만기본계획 반영이 확정되고, 교량 및 친수공간이 조성되면 인근 군장대교 및 월명공원과 연계한 새로운 시민쉼터로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상매립지 해상 체육공원은 앞으로 군산시민은 물론 서천군민과의 화합의 장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