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강봉균 국회의원 A보좌관에 대한 비리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따르면 A보좌관이 지난해 6월 이뤄진 ‘군산시 LED 전광판 설치사업’ 공모에서 떨어진 B업체 관계자 C씨로부터 8천만원 상당의 무기명채권 등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이 업체는 당시 공모에 다른 2개 업체와 참가했으나 제안심사에서는 탈락했었다.

 이 사업은 군산시가 시의 각종 사업을 홍보할 목적으로 수송동 롯데마트 앞에 LED 전광판을 설치한 것으로, 시와 선정업체(서울소재 S사)가 각각 5억원을 부담했으며 지난해 12월 24일부터 S업체에 의해 가동되고 있다.

 하지만 A보좌관은 8천만원 상당 가운데 4천만원 상당의 무기명채권은 받았지만 추후 돌려줬으며, 나머지는 처음부터 전달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검찰은 A보좌관이 부인하는 부분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는 한편 A보좌관의 또 다른 비위혐의를 병행 조사하는 등 수사력을 확대하고 있다.

 군산지청 관계자는 “B업체가 공모에서 탈락했으나, 업자로부터 무기명채권을 받은 것이 사실인 만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사법처리가 불가피 한 상태로 일부 혐의만 입증되면 신병처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보좌관의 개인 비리에 국한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이 강의원과는 관계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A보좌관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지역 정치권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것이란 전망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