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새만금 개발에 맞춰 내초동 일원 생산녹지와 완충녹지 등 4.97㎢(약 150만평)에 대해 도시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장·군산 국가산단 인근 내초동 일원의 도시개발을 위해 올해 상반기중 관련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시가 내초동 일대 도시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새만금 초입부인 이 일대에서 무분별한 개발행위가 이뤄지는 데다 앞으로 개발압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자칫 난개발로 인한 도심 미관 저해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관련법 개정으로 연접개발이 완화되면서 각종 건축물 등 허가지역 주변의 난개발이 예상되고, 향후 도심팽창이 진행된 후 본격 개발에 나설 경우 지가상승 등으로 인한 개발원가 부담도 도시개발을 추진하는 또다른 이유다.

실제로 내초동 일대는 현재 이미 개발된 폐기물처리시설, 공영차고지, 비행장 주변 이주단지 개발 등으로 0.85㎢ 가량이 잠식돼 있는 상태다.

지난해는 태양광발전소 건립 등의 민원이 접수됐으나 도시계획위원회의 입지 부적절 지적이 대두돼 민원신청이 취하되는 등 내초동 일대 개발을 위한 개별 민원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 유입과 인근 산업단지 지원기능에 대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개발계획을 수립함은 물론 가로망 및 단지계획도 등 체계적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수송지구에 이어 미장지구 개발이 추진되는 등 군산시 지역개발이 가속화하면서 내초동 일대는 인근 산업단지를 지원하는 도시기능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런 취지에서 내초동을 계획적으로 도시화하기 위한 행정적 준비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