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새만금 매립토 조달방안이 오는 6월 최종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당초 지난해 말 새만금매립토 조달방안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방법론을 놓고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운송방안, 거리, 경제성 등 장단점 검토를 위해 오는 6월까지 관련 용역을 연장한 상태다.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말 밝힌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수립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 매립토 소요량은 당초보다 1억5천만㎥ 늘어난 7억5153만㎥로 추정되고 있다.

매립토 운송방안은 1안 해상운송, 2안 경포천 연결수로 이용 방안, 3안 통선문 설치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1안 해상운송안은 새만금 방조제 바깥에서 바닷모래를 준설해 배로 방조제까지 운반한 뒤 펌프를 이용해 방조제 위로 끌어 올린 후 트럭으로 다시 매립지까지 실어 나르는 방법이다.

이 방안은 환경오염이나 민원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립에만 최대 8조원의 막대한 비용 때문에 경제성 논란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안 경포천 연결수로 이용 방안은 군산 앞 바다 준설토를 바지선에 실어 경포천을 따라 방조제까지 이동시키는 것이다.

이 안은 매립토 안정적 공급 및 경포천 친수공간 개발이라는 잇점이 있으나 5조원의 사업비 소요는 물론 군산항로 선박운행의 안전문제 및 경포천 확장과정에서 토지주들의 반발과 심각한 보상민원 등이 우려된다.

3안 통선문 설치방안은 방조제 일부 구간을 허물어 통선문을 만든 후 매립토를 운반하는 방안으로 3조 7000억원이 소요된다.

이 방안은 매립토의 경제적·안정적 운송은 기대할 수 있으나 새만금 방조제 착공 19년만에 방조제를 헐어 내는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 극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채택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이에따라 오는 6월경 확정 될 새만금 매립토 조달방안이 어떻게 결론 날지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현재 용역을 맡은 수자원공사 측에서 각각의 방안을 놓고 경제성, 운반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3~4월경 공청회를 통해 시민여론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