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개교하는 미장초등학교의 통학로가 확보되지 않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미장동 삼성쉐르빌 등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대책회의를 갖고 “미장초 통학로가 확보되지 않아 학생들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주민들에 따르면  “미장초 통학로가 확보되지 않아 비포장도로나 차도로 나와 ‘ㄱ’ 자로 돌아서 자녀를 통학시켜야 하는 위험과 불편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삼성쉐르빌 입주자는 “우리 아파트만 해도 140여 명의 학생들이 미장초를 다닐 예정이다”며 “2월말까지 도시계획상 계획된 쉐르빌아파트 후문과 미장초까지 직선도로를 개설해주고 안전휀스를 설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미장지구 발주가 늦어 2월말로 예정된 설계 및 시공까지 공기를 맞추기 힘들다”면서 “오는 3월까지는 가설도로(폭 5m, 길이 120m)를 개설해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월 한 달간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안전휀스 설치 등 등하교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그러나 “미장초 개교 일정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정된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군산시가 뒤늦게 통학로 개설에 나선 것은 근시안적 행정의 전형이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