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신역세권 개발 조감도

이로 인해 부대사업들이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 불만 여론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말 실시계획 승인 이후 보상완료 및 지장물 철거를 벌이던 중 LH공사의 경영정상화방안 발표시 시기조정사업에 포함되면서 사실상 사업 중단된 상태다.

LH공사는 군산 신역세권 택지개발에 사업추진 의지를 갖고는 있으나 본사 차원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상당수 사업을 오는 2014년 이후 재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LH전북본부와 조속한 사업 착수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나 LH본사는 부정적 입장과 함께 구체적 사업재개 시기도 발표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다수 시민들은 공기업인 LH공사가 자체 경영사정으로 인해 신규사업을 억제하는 것은 납득할 수 있지만, 이미 보상까지 마치고 건물 철거까지 시작한 사업을 보류하는 것은 지나친 이기주의라며 못 마땅해 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난 2008년 초 군산신역 개통 이후 3년이 지났으나 역세권 개발지구 내 연장 660m의 신역사 진입로 공사 마저 차질을 빚으면서 군산역 이용객들이 시간·경제적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상까지 완료된 사업인 만큼 LH공사를 대상으로 사업 우선 시행을 협의하고 있으나 현재는 재개 시기를 뚜렷하게 알 수 없다”면서 “빠른 시일내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 신역세권 사업은 4900억여원을 투자해 내흥동, 성산면, 성덕리 일원 107만 9000㎡(32만6000평)를 개발하는 것으로 단독주택 320세대, 공동주택 6300여세대(7개단지) 등 6600여세대 1만87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과 건축물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