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컨테이너 부두공단이 군산컨테이너터미널(이하 GCT)에 혜택을 준 전대료 감면조치가 끝남에 따라  군산항 컨테이너 화물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군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재정상의 이유로 GCT에게 혜택을 준 50% 전대료 감면을 올해부터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러한 컨테이너부두공단 조치로 인해 GCT는 경영상의 타격을 볼 뿐만 아니라 그동안 군산시와 전북도가 공을 들여 온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 노력이 자칫 헛수고가 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그동안 GCT는 컨테이너부두공단에 전대료를 50%가 감면된 평균 5억원을 지불했다.

GCT는 컨테이너 물동량 부족으로 인해 매년 적자를 보다가 지난 2009년부터 피더항로 개설 등 시·도의 적극적인 포트세일로 인해 적자폭이 점차 감소되고 있는 상태이다.

지난해에는 10만TEU에 육박하는 물동량을 확보했지만  높은 고정비 지출과 선사 유치를 위한 저요율  가격 책정으로  1억1,800만원의 적자를 봤다.

전대료 50% 감면조치가 해제될 경우 지출이 5억원 이상 늘어나 또다시 적자 폭이 더 커지게 될  될 처지에 놓인 것.

문제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의 감면조치 해제가 현실화 될 경우 군산항 컨테이너 화물 유치에도 결정적인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GCT는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컨테이너 요율을 인상할 수밖에 없으며 결과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컨테이너 화물 유치가 어렵게 된다.

특히 컨테이너 화물 유치가 어려울 경우 현재 피더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각 선사의 경영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군산항 피더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선사들의 적자폭이 3개사가 111억5,300만원에 이른다는 것을 고려하면 선사의 군산항 철수가 현실화가 될 수 있다 는 것이 다수 군산항 관계자들의 말이다.

전대료 감면조치로 인해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군산항 관계자들은 “GCT는 본질적으론 자치단체의 필요에 의해 설립한  공기업 성격이 강한 기업이다”고 전제하고  전대료 감면 조치 해제로 인해 그동안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를 위해 관련 기업과 기관의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처지가 되었다 며 컨공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