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의 시민회의 회원들이 참석한 이날 시정 설명회에서 문동신 시장은 “새만금 내부개발에 맞춰 군산이 착실히 준비하지 못하면 자칫 실기할 수도 있다” 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문 시장이 말한 실기는 새만금 내부개발 혜택을 시민들이 직·간접적으로 보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 시장은 새만금 방조제 도로 개통 때 수십만 관광객이 방조제를 찾았지만 이들이 군산 시내 관광은 하지 않고 바로 돌아간 것을 강하게 지적 했다.

수십만 관광객이 군산 시내를 관광했다고 하면 그 경제적 효과는 시민들에게 그대로 돌아갈 수 있었다는 것.

정부가 오는 6월 새만금 내부종합개발계획을 발표하면 정치적 변수가 없는 한 새만금 내부개발은 시간표에 의해 추진이 된다.

오는 2020년까지 매립 등 기반 시설이 완료되고 공장이 본격적으로 입주 해 말 그대로 새만금 시대를 열어가게 된다.

문제는 새만금 내부 개발 기반사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군산의 관광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군산의 관광산업을 개발하지 못하면 방조제 도로 개통 때와 같이 관광객이 군산시내 관광은 하지 않고 부안이나 다른 쪽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 시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박물관과 예술회관 건립, 근대산업유산예술창작벨트화 사업, 근대역사경관사업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업들은 군산 관광산업의 기반이 되는 것이며 동시에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을 시내 권으로 유인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이 문 시장의 설명.

문 시장은 “관광산업 개발은 하드웨어만 가지고는 어려운 만큼 그에 따른 문화와 예술이 발전해야 한다” 고 말했다.

문화와 예술을 발전시키는데 행정과 정치권 그리고 시민이 힘을 합해야 한다 고 문 시장은 강조 했다.

문화와 예술은 당사자들만의 노력만으로도 안 되고 그렇다고 해서 특정 기관의 노력만으로 더욱 안 된다는 것.

당사자는 물론이고 행정과 정치권 그리고 시민들의 힘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

문동신 시장은 “현재 군산은 전국적으로 기업유치, 인구증가, 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 말했다.

이러한 것은 매년 서너 군데 시·군에서 군산의 모범사례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 증명하고 있다.

군산의 위상이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이 문동신 시장의 인식이다.

문 시장은 “역전의 명수 군산은 단지 군산상고 야구만 상징하는 말이 아니라 군산 사람들의 기질을 상징하는 말이다”고 말했다.

승부근성을 가지고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군산사람들의 기질을 나타내는 것이 역전의 명수 군산이라는 것.

역전의 명수답게 과거 낙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가는 희망의 도시 군산을 만들어 가자고 문 시장은 말했다.

문 시장은 “누가 어디사냐 ? 물어보면 어깨 펴고 ‘나 군산에 살아’라고 말해도 된다” 고 말하고 군산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희망 군산을 건설해 나가자고 역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