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도크장 공사에 참여한 군산지역 장비 업체들이 장비 임대료 등을 받지 못해 파산위기에 직면하고 있어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08년 현대중공업이 발주한 군산조선소 도크및 안벽공사를 수주하고 서풍건설에 하청을 주었다.

서풍건설은 군산지역 40개 장비 업체와 임대계약을 맺고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서풍건설이 지난해 7월 30일 부도가 나면서 장비 임대계약을 맺은 군산지역 업체들이 장비 임대료를 받지 못해 파산위기에 놓여 있다.

문면호 도의원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풍건설은 고 정주영 회장 시절 임원중 한사람이 만든 회사로 협력업체라기 보다는 자회사에 가까운 회사이다.

문제는 서풍건설이 부도나기 전 원청업체인 현대산업개발이 군산지역 장비 업체들에게 지급되어야 할 마지막 기성금 3억원을 현금으로 서풍건설에 지급했다는 것이다.

서풍건설은 현대산업개발로부터 받은 현금 3억원을 장비 업체들에게 주지 않은 것.

이로 인해 군산지역 장비 업체들은 장비 임대료 6억원 가량을 받지 못해 파산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문면호 도의원은 “현대산업개발과 같은 대기업이 하청업체 부도사실을 모를 일 없다”고 지적하고 부도가 날 줄 알면서도 자회사를 도와주기 위해 일부러 현금으로 기성금을 지급한 것은  대기업의 횡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 했다.

문 도의원은 지역 업체 파산을 막기 위해서는 원청 업체인 현대산업개발과 발주자인 현대중공업이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도의원은 현대중공업은 군산에 입주하는 조건으로 전라북도와 군산시로부터 200억원을 지원받은 만큼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

문의원은 “대기업의 횡포에 지역 업체들이 말 한마디 못하고 당하고만 있다” 고 주장하고 전라북도가 현대산업개발과 현대중공업에 정치적 압력을 행사해서라도 지역 업체 파산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