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업 추진으로 마을이 양분되고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군산 신관동 소재 신촌마을주민들을 위한 대책 수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촌마을은 지난 1994년 군산대 인근 자동차 전용도로 개설로 인해 양분되는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최근에는 군장산단 인입철도 건설사업과 새만금 송전선로 사업 추진으로 소음 및 미관저해 등의 피해를 우려하는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 마을은 군산-전주간 자동차전용도로 공사로 남북으로 갈라진 이후 마을 파괴, 영농 불편, 이웃들과의 이질감, 자동차 소음 등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장산단 인입철도사업 노선이 마을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마을 주민들의 반발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신촌마을 주민들은 “자동차전용도로로 인해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군장산단 인입철도가 마을 옆 3층 높이로 지나가고 송전철탑 마저 마을 앞으로 세워질 계획이다”면서 “마을이 완전 폐허로 변할 상황에 처해있다”고 고강도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지역개발도 좋다지만 전용도로, 철탑, 철도에 의해 갇히고 쪼개지는 마을에서 누가 살 수 있겠냐”며 “새만금 인입철도 노선이라도 마을을 비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동신 시장은 16일 오후 신촌마을 신관교회에서 마을 주민과 대화를 갖고 현안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혔다.

문 시장은 “신촌마을 주민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마을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노선변경이 불가능할 경우 마을 이주 방안 등 다각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마을 주민과 관계기관들의 공동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촌마을 주민들은 최근 새만금인입철도 공사와 관련해 청와대, 국회 등 11개 관계기관에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전달한데 이어 오는 22일 대전소재 철도시설관리공단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