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타지역에서 관광목적으로 새만금을 방문하려면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까?

 자동차 네비게이션 보급이 확산되면서 이 경우 상당수 운전자들은 네비게이션을 통해 '새만금' 목적지를 검색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보급된 네비게이션에 세계 최장의 길이를 자랑하는 '새만금방조제'를 입력하면 곧바로 부안 새만금전시관을 안내해준다.

 새만금 전체면적의 71%, 총 새만금 방조제 길이의 86%를 차지하고 있는 군산은 아예 검색결과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과거에는 전시관이 들어선 부안이 새만금방조제의 유일한 관광지였으나 방조제 끝물막이공사가 완료된 지금은 사실상 야미도·신시도 등 고군산 도서를 끼고 있는 군산이 새만금관광지로서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새만금방조제 도로가 개통될 2008년부터는 군산을 경유해 방조제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군산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따라 군산을 새만금 관광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한 군산시의 대책이 한층 가속화 하고 있다.

 시는 수도권 등 타지역에서 네비게이션을 통해 새만금방조제를 입력 할 경우 군산이 최우선적으로 길안내 될 수 있도록 이미 관련 11개사에 새만금 등록요청 공문을 발송했으며, 최근 이 가운데 일부 회사가 군산을 방문해 현지답사를 마친 상태다.

 수도권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해 새만금 관광지에 진입할 경우 군산IC를 기준으로한 새만금 방조제는 27.5㎞인 반면에 군산IC-동군산IC-새만금은 45㎞, 군산IC-서김제IC-새만금은 63㎞, 군산IC-부안IC-새만금(부안측)은 83.3㎞로 조사돼 군산은 새만금의 가장 많은 면적 뿐 아니라 수도권에서 거리로도 최단거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시는 네비게이션 회사를 대상으로 군산에 초점을 둔 새만금 안내를 등록한 후 서해안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변에 새마금안내 표지판을 추가 설치해 새만금 관광 군산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시킬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은 새만금사업의 정점에 서있는 자치단체라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새만금관광을 활성화하고, 현실적으로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 제공을 위해 네비게이션 등록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