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플라즈마 연구센터가 건설비 부족으로 차질이 예상되고 있어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융 복합 플라즈마 연구센터는 기초. 응용 플라즈마 기술개발 및 상용화의 구심체 역할을 목적으로 지난해 12월29일  전라북도와 군산시 그리고 국가핵융합연구소가 상호 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3개 기관 상호협력 협약서는 지난해 12월 24일 3개 기관 실무진이 합의한 예산 분담금 합의를 기초로 작성된 것이다.

당시 3개 기관은 총 사업비 358억원 중 국가핵융합연구소가 228억(국비),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130억(도비 39억 시비 91억)을 분담하기로 합의 했다.

이러한 합의에 따라 전북도와 군산시는 올해까지 총 130억원을 확보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3월말 현재 확보된 예산은 55억원에 불과하다. 부족분 75억원은 확보하지 못해 공사차질이 불가피해 졌다.

부족분 75억은 전북도가 22억원 군산시가 53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양 기관은 지난해 2011년 본예산에 플라즈만 건설비용 예산을 세우지 못한 것.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플라즈마 연구센터 건설관련 비용은 매칭사업이기 때문에 도 예산이 세워져야 그에 따라 시 예산을 세울 수 있다”고 지적하고 도가  예산을 세우지 못해 시 예산도 세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6월 추경예산에 플라즈마 연구센터 건립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 관계자 입장에 대해 시청 주변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추경예산 성격상 75억(도 22억 시 53억)원 이라는 큰 예산을 확보한다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군산시가 의지를 가지고 한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문제는 전라북도라는 것이다.

플라즈마 연구센터 건립 예산은 매칭사업이기 때문에 상위기관이 전북도가 예산을 세워야 하위기관인 군산시가 예산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군산시가 53억원을 확보한다고 해도 전북도가 22억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시가 확보한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

엄문정 시의원은 “플라즈마 연구센터 건립은 국가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시가 추경예산에 53억원을 상정할 경우 동료의원들과 협력해 통과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고 밝혔다.

플라즈마 예산 문제는 이미 동료의원들의 충분한 이해가 있기 때문에 예산통과는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게 엄 시의원의 설명이다.

결국 플라즈마 연구센터 건립 차질 여부는 전북도의 손에 달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도가 어떠한 입장을 취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