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중단된 군산 신역세권 개발 사업을 부분적이라도 착수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여론이다.

군산신역세권 개발 사업은 지난 2009년 말 실시계획 승인 이후 보상완료 및 지장 물 철거를 벌이던 중 LH공사의 시기조정 사업에 포함되면서 사실상 사업 중단된 상태다.

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LH공사는 현재 경영상의 이유로 전국에 산재해 있는 사업들을 착수, 유보, 배제로 구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착수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며, 유보는 사업시기를 2014년 이후로 연기하고, 배제는 사업 자체를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LH는 사업성이 떨어지거나 적자폭이 큰 사업들은 가급적 배제 시킬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산신역세권 개발 사업은 이미 보상이 마무리된 사업이기 때문에 배제로 분류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사업성 역시 사업내용 조정을 하면 당초 700억 적자에서 400억 적자로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커다란 문제점은 없다는 것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신역세권 개발 사업은 동군산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고 강조하고 “신역세권 개발 사업이 착수로 분류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수 시민들은 군산신역세권 개발 사업은 군산의 관문인 동군산 개발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전체 사업 착수가 어렵다면 부분 사업 착수라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시민 박모씨는 “공사 착수가 늦어지는 이유는 결국 경제성 문제이다”고 지적하고 “경제성이 있는 상업지구와 공동주택지구 먼저 사업을 착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역세권 지구 농지임대는 8개 구역 535,019㎡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지난달 35명이 농지임대를 신청했다.

농지 임대기간은 11월 30일까지이다.

시 관계자는 농지 임대는 논에 경작을 하지 않고 놀린다는 정서적인 부담감 때문에 실시하는 것이며 사업 착수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군산 신역세권 사업은 4900억여원을 투자해 내흥동, 성산면, 성덕리 일원 107만 9000㎡(32만6000평)를 개발하는 것으로 단독주택 320세대, 공동주택 6300여세대(7개단지) 등 6600여세대 1만87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과 건축물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