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미활용으로 방치되고 있는 해망동 해상매립지를 친수시설로 개발하기 위한 절차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의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안)에 해상매립지를 항만친수시설로 반영, 빠르면 5월말 최종 확정고시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해상매립지가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면 향후 항만친수시설 등을 개발하는데 국비 지원이 가능해져, 그동안 개발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재원 조달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국토부의 전국항만기본계획(안)은 지난 3월 사전환경성검토 설명회를 완료한데 이어 현재 사전환경성 조사가 마무리단계 이며, 5월중 최종 확정고시 된다.

사전환경성 검토 설명회 과정에서 인근 서천군의 환경적 측면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으나 해상매립지의 전국항만기본계획 반영은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해상매립지와 해망로를 연결하는 교량 2기를 우선적으로 가설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도 국가예산에서 연결교량 가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비 10억원 가량을 확보해 2013년부터 교량 공사를 착공, 2015~2016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교량을 가설해 시민들의 해상매립지 접근성 먼저 높인 후 체육시설, 산책로 등 시민들의 편의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항만기본계획에 해상매립지가 반영된다는 것은 교량가설 및 체육 친수시설 등을 조성하는 데 소요될 국비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는 것인 만큼 기본계획이 조만간 고시되면 해상매립지 친수공간 조성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상매립지는 지난 1980년부터 2006년까지 군산항 준설토 투기로 조성된 207만㎡(62만평)의 인공섬으로 군산시는 그동안 전문기관 타당성 용역결과를 토대로 해상매립지에 교량을 개설한 후 체육시설과 생태공원 조성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4300억원에 달하는 재원을 확보하지 못해 고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