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지역에서 아파트 신축계획을 홍보하며 조합원 모집에 나선 관련업체 측에 군산시가 주택공급 질서 교란을 이유로 시정계획을 촉구하고 경고 조치했다.

H사와 N사 등은 지곡동 일대에 59m² 121세대와 84m² 381세대 건설계획을 홍보하며 조합설립을 위한 조합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문제는 군산시로부터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나 주택건설사업 승인 없이 조합원 모집을 목적으로 제작된 모 주택조합 명의의 광고전단에 시공사, 업무대행사, 건물배치도, 모델하우스 까지 구체적으로 표기해, 시민들로 하여금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마친 분양광고로 잘못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군산시 관계부서에는 이러한 광고물을 접한 후 주택건설사업 승인 여부를 묻는 문의가 이어지는 등 광고물이 조합원 모집용인지, 일반 분양자 모집용인지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렇듯 애매한 광고물로 인한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자 군산시는 3일 H사와 N사에 광고물을 시정토록 공문을 발송하고 경고한 상태다.

시는 업체 측에 주택조합원 모집광고를 일반 분양광고로 오인하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광고물을 시정한 후 시정 내용을 오는 17일까지 제출토록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업체에서 홍보하는 지곡동 아파트 신축관련해서는 주택조합설립인가신청이나 건축심의 및 사업승인 신청 등 어떠한 행정절차도 진행된 것이 없는데 조합원 모집이나 광고과정에서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거나 주택공급질서를 교란시키는 요인이 있어 시정토록 경고조치를 했다"며 "앞으로 시정 과정과 이후 관련법 위반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