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새만금사업 등으로 개발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내초동 일원과 옥서면 비행장 주변을 대상으로 개발방안 구상에 착수했다.

시에 따르면 1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내초동 일원 496만㎡와 비행장 주변 31만8천㎡의 토지를 대상으로 도시관리계획 용역을 시행한다.

내초동 지역은 산업단지 기업유치와 새만금 마스터플랜 확정 등으로 도심 개발 분위기가 높아지고, 비행장 주변은 미군 3마일 출입제한 해제와 군산공항 이용객 증가에 따른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이들 지역의 개발타당성 및 개발수요 등을 분석한 후 군산의 개발흐름에 부합하는 도시개발전략 수립 및 용도지역 변경 등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주로 생산녹지지역인 내초동 일원은 지난 2008년 산업단지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에서 경제성부족 결론이 나온 이후 일부 난개발이 이뤄짐에 따라 무분별 개발을 차단하고, 새만금 등 개발수요에 적합한 도시관리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내초동 지역은 현 시점에서 수요와 용도에 근거한 사업시행자를 지정 개발하는 것이 어렵다고 보고 장기적인 도시발전 개발방향 정립과 우선 시급한 개발수요를 분석하는데 용역의 초점이 맞춰진다.
 
비행장 주변은 지난 10월말 미군 3마일 출입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인근 도로확장 방안 구상이나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역발전 전략을 모색함은 물론 토지주들의 자체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내초동 일대는 개발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토지거래 문의가 평소보다 부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내초동 일대가 조만간 개발될 것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개발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개발착수는 당분간 이뤄지기 어렵다”면서 “이번 용역은 장차 개발방향을 수립하는데 목적이 맞춰지는 것일뿐 용역과 함께 개발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