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오는 7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의회사무국’에 대한 감사를 벌이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8일 의회사무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실시 여부를 놓고 위원들간 의견을 교환한 후 이틀간 감사를 진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사무국에 대한 사전 자료검토를 거친 후 행정사무감사기간 중 감사를 벌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의사국에 대한 시의회 운영위의 행정사무감사는 9일 의원총회에서도 보고됐고, 의원들간 설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운영위 소속 모 의원은 “의사국 감사는 집행부와 의회사무국의 형평성을 고려해 논의, 의결된 것이지만 의원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분분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시의회 운영위원회의 의사국 행정사무감사는 제도상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그동안 정례적으로 실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운영위 측의 감사 의지를 놓고 의회 안팎의 무성한 추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공연히 드러나고 있는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의 상호 갈등, 의회사무국 직원과 일부 의원들간의 불협화음 등이 행정사무감사라는 제도상의 명분을 통해 견제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의회 안팎에서는 의사국에 대한 행정감사 추진이 행감 본래 취지에 맞게 문제점을 들춰내 바로잡는 약이 될지, 아니면 의회 인적 구성원간 갈등의 골만 더 깊게 만드는 독이 될지 벌써부터 지대한 관심을 표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