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시의원들 간 불협화음으로 인해 군산시의회 권위가 무너지고 있는것과 관련해  의장단 총사직 여론이 일고 있다.

이와 같은 여론은 시의원들이 공식 또는 비공식 자리에서 개인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주먹질을 하는 등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수 의원들에 따르면 지난 23일 부안에서 열린 군산시의회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A 의원과 B 의원이 주먹질이 오가는 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의원은 23일 조찬과정에 개인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충돌을 벌인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비상식적인 사건들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에 공식적인 회의 자리에서 의원들 간 격한 욕설과 물병을 던지는 등 비상식적인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또한 일부 시의원들은 군산시의회 사무국 직원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은 채 ‘하대하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모습도 발견되고 있다.

시의원들의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들이 공식, 비공식자리를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발생하고 있는 것.

군산시의회 주변에서는 시의원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갑옷을 입고 만나야 한다’는 씁쓸한 개그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러한 비상식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산시의회 의장단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문제를 일으킨 시의원에 대해서 강력한  제재를 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소식을 접한 일부 시민들은 시의원들이 공식자리에서 상대 의원에게 주먹질을 하는 것은 스스로 시의원의 권위와 군산시의회 권위를 무너뜨리는 행동이다 고 지적하고 있다.

스스로 권위를 발로 찬만큼 현 의장단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 김모씨(45)는 “시의원이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시의원으로 뽑아준 주민들까지도 도매금으로 넘기는 것이다”며 이는 시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다 고 말했다.

김씨는 “이러한 일들이 연이어 터지는 것은 현 의장단의 지도력과 정치력의 부재이다”고 지적하고 “현 의장단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의장단 사퇴여론은 일부 시의원들 사이에서도 일고 있다.

일부 시의원들은 ‘현재처럼 시의원의 통제가 되지 않는 때는 없었다“고 지적하고 ”의장단을 새로 선출해 군산시의회가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의장단 사직 여론에 대해 조부철 부의장은 “일부 시의원이 개인적인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발생한 사건이다”며 시민들에게 죄송하다 고 말했다.

사직의사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으며 김우민 경제건설위원장 역시 ‘고민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최동진 운영위원장은 “이번 부안 사건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강성옥 행정복지위원장은 답을 회피했다.

다수 시민들은 군산시의회가 스스로 무너뜨린 권위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현 의장단의 전원사직이라는 큰 결단을 요구하고 있어 의장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오늘의 사태를 야기 시킨 시의원에 대해서도 부끄러움을 알고 자중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