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대교 조감도

군장대교는 군산시 해망동과 서천군 원수리를 잇는 총 길이 3.18㎞와 폭 20m(4차선) 규모로 건설되는 것으로 총 사업비 1940억여원(국비)을 투자해 오는 2013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현재까지 이 사업에는 올 예산 300억원을 포함해 지난 2008년부터 741억원의 국비가 투자됐다.

올해 초 공사용 가교설치를 마치고 현재는 서천쪽에서 교각을 설치, 7월말부터 교량 상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28%에 머물고 있다.

문제는 준공 목표연도까지 남은 2년 동안 약 1200억원의 사업비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2년동안 연간 600억원 가량의 국비 지원이 필요하지만, 300억원에 불과한 올해 예산을 고려할 때 국가예산 확보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군장대교 접속도로 개설을 위한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이 50% 수준에 머물고 있어 사업의 속도를 내기도 어려운 상황.

군장대교 공사와 맞물리는 해망동 일대 송전선로 지중화 문제 역시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한전이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면서 접속도로 공사 추진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처럼 국가예산과 보상 등의 난제가 겹치면서 2년후인 오는 2013년 하반기 까지 군장대교 공사가 완료될 수 있을지 의문시 된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군장대교 준공이 지연되면 군산시의 근대문화역사벨트화 및 근대역사박물관 사업 등의 연계효과도 낮아질 수 밖에 없어 관련 예산 확보에 행정 및 정치권의 집중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현 공정률을 기준으로 할 경우 향후 2년간 전폭적인 예산지원이 따르지 않는 한 오는 2013년 하반기까지 군장대교 준공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발주처인 익산국토청을 상대로 예산확보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장대교가 준공되면 군산과 서천의 공간적 거리감이 좁혀져 사실상 동일 문화권을 형성할 뿐 아니라 양 지역의 동질감을 높이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