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자본 유치가 무산된 군산 비응도 호텔 부지에 호텔형·가족형 콘도와 체험시설 등을 두루 갖춘 ‘종합 리조트’가 조성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달 초 완료된 비응항 관광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최종 용역 결과 호텔형· 가족형 콘도와 아쿠아리움 및 테마상가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사업부지는 비응도동 38번지 일대 4만 8245㎡ 상업용지이며, 내년부터 2014년까지 약 12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 됐다.

2층 190실 규모로 신축을 추진하게 될 호텔형 콘도는 호텔 수준의 고품격 숙박기능을 살리게 되고, 주 소비층인 여성전용 패키지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용할 계획이다.

가족중심의 일반형 콘도는 10층 260실 규모로 건립되며, 비응항과 연계한 관광기능 및 컨포런스 홀 등이 들어선다.

또한, 가족단위 관광객과 체류형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아쿠아리움, 테마 아케이드, 스파 등의 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수익성과 관광수요 등을 분석 한후 향후 케이블카와 같은 투자시설 건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조만간 공모사업 용역을 추진함은 물론, 국내 1군 건설사와 금융권, 콘도업계 등을 대상으로 투자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사우디자본 유치 실패를 교훈 삼아 오는 10월경 사업설명회를 거친 후 보다 양질의 제안공모 발굴을 위해 3개월 여 동안의 충분한 접수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사업추진이 차질없이 될 경우 비응도 호텔부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은 내년 4월경 이뤄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에 가족단위 체류형 숙박시설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호텔과 가족형 콘도기능을 갖춘 리조트가 조성되면 새만금 방조제 관광객 수용은 물론 한 차원 높은 레저문화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