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 회사 전경

군산시에 따르면 문동신 시장의 선거 공약인 페이퍼코리아 공장 이전을 공식 논의하기 위한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추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19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

추진위원회는 지역구 시의원 4명을 비롯해 군산시 항만경제국장, 건설교통국장 등 당연직 4명과 시민단체 2명, 회계전문가, 법률전문가, 지역주민2명, 상공회의소, 도시계획위원 3명, 회사관계자 2명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공장이전이 완료될 때 까지 페이퍼코리아 이전을 위한 도시계획변경, 현 공장부지 개발 방향 등 이전 문제 전반을 논의, 도시균형발전 속에서 회사가 성공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혜를 결집하게 된다.

회사 측은 현재 전문 컨설팅사에 의뢰해 현 부지의 개발방향, 사업성, 이전을 위한 기본구상 등에 대한 용역을 진행중이기 때문에 2개월 이내 납품되는 용역결과를 놓고 추진위원들의 검토 및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추진위 발족은 심각한 악취로 민원 유발은 물론 동군산발전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해온 회사 이전 논의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생산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추진위원회 내부에서 특혜 의혹과 지나친 공익성 만을 강조할 경우 이전을 전제로 대안 모색에 나선 회사 입장에서는 사업성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자칫 이전 문제가 장기 국면에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페이퍼코리아 일개 회사만의 문제를 넘어 군산의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현안으로 떠오른 이전문제를 조기 매듭짓기 위해서는 이전에 걸림돌이 될 특혜여부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보다는 기업과 지역사회 모두 윈윈 할 수 있도록 추진위 차원의 긍정적 접근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페이퍼코리아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도 이미 사업성 검토와 개발방향 구상에 착수한 만큼 이전 문제가 성사되길 기대한다”면서 “추진위에서 논의되는 의견과 시민들의 여론을 폭넓게 수렴해 사업성과 지역개발에 모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새만금 시대를 맞아 군산의 균형있는 발전과 악취민원 해소를 위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페이퍼코리아 외곽이전이 시급한 만큼 추진위를 통해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와 페이퍼코리아는 지난 2월 공장 이전 및 공장부지 개발사업의 상호 협력을 주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한 상태며, 오는 2015년 이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 공장용지의 준공업지역을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변경이 선행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