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역전 새벽시장 풍경 (자료사진)

6일 군산시에 따르면 조만간 개통되는 중동~구 역전구간 도로 개통으로 사실상 새벽시장 존치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새벽시장으로 활용 될 최적의 장소를 물색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 청소, 교통, 건설 관련 부서 등이 참여하는 ‘직거래장터 TF팀’을 구성해 적정 부지 물색에 나서는 한편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지원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TF팀에서는 새벽시장 대체부지 마련 및 농산물 직거래장터 개설 등을 목표로 대책을 논의하게 된다.

시가 새벽시장의 명맥을 잇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나선 것은 구 역전 새벽시장이 40여년동안 서민장터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온 데다 190여명의 상인들이 생계유지를 해온 삶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월 군산시 조사에 따르면 이들 상인들의 95% 이상은 군산에 거주하고, 새벽시장 취급품목 역시 야채와 채소를 비롯해 생선 어패류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데다 하루 평균 5500여명의 시민들이 꾸준히 찾으면서 명실공히 군산 농수산물 유통의 일번지 역할을 해온 것도 새벽시장 대체부지를 마련키로 결정한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시는 우선, 유관 부서협의를 통해 새벽시장 이전 적지를 물색 한 후 이달 말까지 교통, 청소, 주차시설 등 부서별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신영시장 인근 부지 등 2~3개소가 새벽시장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으나 상인만 200여명 가까이 되는 데다 하루 이용객수가 5000여명이 넘기 때문에 주차장과 화장실 등을 완비한 부지 물색이 쉽지 만은 않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및 시민생활과 밀접한 새벽시장을 살리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으나 적정 후보지를 찾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최적의 장소를 물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