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수송택지지구내 남북로 신설도로 일부 구간이 기존 도로보다 높게 시공돼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토지공사가 사업을 시행한 택지개발지구내 남북로는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며 조만간 개통될 예정이다.
하지만 전주-군산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수송동방면으로 주행할 경우 공단대로와 교차지점의 남북로가 기존 도로보다 40～50㎝ 가량 높게 시공되면서 납득할 수 없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공단대로 교차지점(한라비발디 모델하우스 인근)의 남북로는 육안으로도 도로의 종단구배(경사도)를 쉽게 알수 있으며, 수송동에서 자동차 전용도로 방면으로 교차로를 응시할 경우에는 지반침하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경사면이 눈에 띄고 있다.
이로 인해 군산의 신 주거지역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수송택지지구 도로망의 미관 저해는 물론 시원하게 뚫린 남북로를 운행하는 차량의 사고위험도 우려된다는 여론이다.
더욱이 남북로는 향후 개장할 롯데마트 군산점의 주된 진출입 도로 역할을 해야하는 점을 감안 할때 자칫 이곳의 경사도가 교통 정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론도 제기되고 있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수송지구 남북로가 공단대로와 교차지점에서 경사도를 보여 바로잡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처럼 이곳 도로가 높게 시공된 것은 집중호우시 인근 경포천의 홍수위에 맞게 택지개발지구 ‘단지 계획고’를 설정했기 때문으로, 수송지구의 계획고는 모두 인근지역보다 단지 계획고가 높다.
새롭게 개통될 남북로의 경사도가 기존도로와 큰 차이를 보이자 군산시는 현재 토지공사에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한 상태지만 토지공사 측은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선 수송지구 단지 계획고를 낮추지 않는 한 경사도 조절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경사도 문제는 남북로만 국한되는게 아니라 사업부지 전체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도심 정중앙을 관통하는 신설 도로가 평탄하지 않고 경사도를 유지할 경우 납득할 수 없다는 시민들의 부정적 여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