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표한 재정지원 제한대출 그룹으로 포함된 서해대가 자구책 마련에 들어가는 한편 학생들의 혼란을 진정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 5일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도 정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학명단과 동시에 재정지원 제한 대학 및 학자금 대출 대학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서해대는 정부로부터 재정지원과 학자금 대출 제한을 받는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서해대는 2012학년도 정부 재정지원 사업의 신청 자격에 제한되고 보건·의료 분야 정원 증원에도 배제된다.

또한 2012년 신입생들의 학자금 대출은 소득 10분위 중 8~10분위 학생은 등록금의 30~70%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소득 1~7분위 학생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저소득층에는 대학 구조조정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발표에 따라 충격을 받은 서해대는  자구책 마련과 학생 피해 최소화 방안을 긴급히 마련했다.

서해대  현재 교수 충원율 43.3%를 60%까지 확대 시키고, 학생모집이 저조한 학과는 과감한 통폐합을 할 계획이다.

또한 신입생 충원율과 재학생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력 있는 신재생 에너지과를 신설할 방침이다. 또 교비 2억원을 투입해 자체교육역량 강화사업화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학자금 대출을 제한 받는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족한 학자금은 학교에서 긴급히 지원하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

서해대 관계자는 “서해대는 170여억원의 적립금을 비축하고 있어 재정 건전성이 확보되어 있다”고 지적 하고 “재정건전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포함된 것은 전임 총장의 불미스러운 일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강조 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4월 이용승 총장 취임이후 대학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용승 총장은 대학 홈페이지에 긴급히 ‘재학생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 했다.

이총장은 재학생에게 드리는 글에서 “이유야 어쩌건 간에 이런 사태로 여러분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총장으로서 매우 미안하게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총장직무대행체제의 제약과 특수성 때문에 지표관리 및 교원충원과 같은 책임 있는 대학행정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고백 했다.

또한 “대학 교직원 모두는 온힘을 다해 지표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며 학생들이 자랑할 수 있는 서해대학교를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