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이 초등학교 통합 문제로 뜨겁다.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원도심의 초등학교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학교 통합을 하자는 것이다. 물론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통합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원도심 개발과 교육발전을 말한다.반대하는 사람들은 교육발전과 원도심 개발은 별개라고 주장한다.

주민들사이, 학부모들 사이에 이러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관인 군산교육지원청과 군산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군산교육청은 학부모가 반대하면 통합은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되풀이 하고  있다.
군산시는 군산교육지원청 눈치만 보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본사에서는 원도심지역 초등학교 통합의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자는 주제를 가지고  4회 게재한다.   (편집자 주)

1. 프롤로그
2. 변화의 중심 회현중· 당북초
3. 시간만 떼우는 교육행정
4. 원도심 교육발전 전략을 짜자

군산 변하고 있다.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곳 중에 하나는 원도심이다.

원도심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개장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눈에 보이는 변화가 이뤄진다.

구 조선은행, 장기18은행 등 일제 강점기 건축물이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월명동은 근대경관사업이 마무리 되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또한 군산시는 원도심 활성화 종합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여론수렴중이다.

이 계획은 내년부터 원도심을 3개 권역으로 나누어 개발하는 것이다.

주 내용은 주거지 재생, 내항변 워터프론트 조성, 기반시설 확충, 상권활성화 방안 등이 그것이다.

투입되는 예산도 (1단계 2012년 ~2015년) 1,000억원에 달한다.

시 예산만 340억원이 투자된다.

이러한 원도심 개발의 최종 목적은 결국은 사람이다.

인구가 빠져 나간 원도심을 사람이 오게 해 다시 발전 시켜 보자는 것이다.

군산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간과한 분야가 있다.

그것은 교육문제이다.

근본적으로 원도심의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와 교육 문제이다.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천여억원을 투자하는데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은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원도심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규모 초등학교 통합을 주장한다.

통합과 집중적인 투자로 좋은 학교를 만들자는 것이다.

회현중이나 당북초와 같은 자율학교를 만들어 학교와 지역 발전을 모색 해  보자는 것이다.

주민들이 통합을 주장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학생 수가 줄고 교육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원도심 지역에는 군산초, 서초, 중앙초, 남초, 풍문초, 금강초등학교가 있다.

이들 학교는 반경 3km 이내에 있다. 도보로 10분 거리다.

6개 학교 총 학생수는 1,162여명에 불과하다. 한 학교당 193명 꼴이다.

하지만 일부 학교는 평균 학생 숫자보다 훨씬 떨어지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내년부터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 숫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군산초등학교의 경우 2012년도 입학 예정자(주민등록상)가 26명, 2013년은 15명에 불과하다.
(도표 참조)  

                                                   (원도심 초등학교 입학예정자)

구분	계	2012년 (만7세)	2013년 (만6세)	2014년 (만5세)	2015년 (만4세)	2016년 (만3세)
군산초	89	26	15	18	15	15
서초	246	37	46	42	57	64
중앙초	206	40	47	32	43	44
남초	168	41	26	36	39	26
풍문초	271	57	56	51	69	38
금광초	169	42	31	30	32	34

물론 입학 예정자 100%가 군산초에 입학한다는 조건이다.

수년내에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군산초가 폐교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박정희 시의원은 원도심의 여러 문제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교육이다 고 말한다.

교육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원도심의 인구증가와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는 없다는 것.

박 시의원은 현실적으로 주민과 학부모가 학교 통합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산교육청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자기 책임을 다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군산시 역시 학교 통합과 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